대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금융시장 혼란, 인플레이션 유발 등과 같은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리스크를 연방준비제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당시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신규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고 초저금리 유지 기간을 2015년 중반으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은 "필요한 때에 경제 상황에 맞게 매입 규모를 조정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위험도 관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사록은 이어 "추가 채권매입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위원도 있다"며 "과거에도 채권매입은 시장 긴장이 고조되거나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추진돼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원들 간 특정한 수치에 합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의사록은 "많은 참가자가 향후 숫자로 명시된 목표치가 투명성을 더 제공하는데 유용하다고 인정했지만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ed가 지난달 처음으로 경기회복세가 가속화한 이후에도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이 문구는 강력한 경기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지 경제 상황이 오랫동안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