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뇌구조 ③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동차 황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머릿속에는 자동차로 가득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최근 뉴스 검색만 보더라도 정 회장과 관련된 현대·기아차 이야기는 무수하게 많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열린 각종 모터쇼에 참여해 현대·기아차 홍보는 물론 해외차를 직접 타 보며 비교해왔다.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의 i40모델이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폭스바겐 파사트를 직접 겨냥하고 이보다 더 뛰어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의중을 기자들에게 자주 드러냈다. 또 올해 초에는 뉴싼타페를 출시하고 “아우디 Q5가 경쟁모델이다”고 말할 정도로 현대차 기술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뉴싼타페의 인기는 높았다. 정 회장의 자신감은 현대차의 뛰어난 기술력에서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싼타페의 평가는 좋았다.
정 회장의 자동차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는 12월 상용화를 앞둔 수소연료전지차의 테스트 차량인 투싼iX 수소차를 직접 몰고 2주일 이상 서울 한남동 자택과 양재동 본사를 오가며 투싼iX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직접 장단점을 챙기고 양산전에 수정하라고 지시할 정도다.
정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마켓이 조사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에 선정됐다. 올해 74세인 정 회장은 현대차를 세계 5위 자동차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회장은 최근 자신의 재단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해 100억원을 쾌척해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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