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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지역 다시 홍수.. "1년전 대홍수 재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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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태국 북부에서 지난 주말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가 속출하면서 지난해 막대한 피해를 낸 대홍수 사태의 재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전국의 홍수 대비시설 보강에 나섰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427km 떨어진 수코타이에서 며칠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근 강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태국 군과 경찰이 긴급 투입되어 11일까지 제방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방콕 을 비롯한 태국 중부지역 홍수 취약지대의 대비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태국은 지난해 여름 사상 최악의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해외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밀집한 산업단지까지 물에 잠기면서 컴퓨터·자동차산업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피해가 컸던 혼다·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메이커와 하드드라이브 제조사 등의 실적이 급락했고 지난해 4분기 태국 경제성장률은 -9%로 최악을 기록했다.

태국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110억달러를 수해방지 예산으로 쏟아부어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방콕까지 수해가 미치지 않도록 운하 준설, 신규 저수지 건설과 함께 200마일 길이인 차오프라야 강에 제방을 쌓는 작업도 이뤄졌다.

그러나 북부 지역에서 예상을 깨고 부분적인 홍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제반 대책이 충분한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리스크컨설팅전문기업 PSA아시아는 “정부 수해대책은 강 수위 통제를 북부지역 댐 두 곳의 수용능력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댐 남쪽 지역에서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방콕까지 물이 밀려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 방콕시장이 집권여당인 푸어타이당의 반대파라는 점도 문제다. 탁신 전 총리의 동생인 잉락 총리와 수쿰판 빠리밧 방콕시장은 지난해 홍수 방지대책을 놓고 계속 불협화음을 내 시민들과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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