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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1호점 7개월만에 문닫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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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價 현물시장보다 비싸...가격경쟁력 없어 손님 뚝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 지역 알뜰주유소 1호점이 문을 닫았다. 개점 7개월여 만이다.
12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문을 연 서울지역 첫 알뜰주유소인 금천구 시흥동의 형제주유소가 11일 영업을 중단했다. 형제주유소 대표는 이날 주유소 영업을 중단하고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영업중단 이유는 경영난이다. 개점 초기엔 손님이 몰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반 주유소과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알뜰주유소를 찾는 손님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알뜰주유소 운영자들은 비싼 공급가격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전환 당시 리터당 100원을 싸게 팔 수 있도록 기름을 공급해주겠다고 한 정부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알뜰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주유소 대표는 "(알뜰주유소)전환 당시 공급물량을 석유공사에서 50%, 기타 물량 50%로 하기로 계약했는데 석유공사로부터 공급받는 물량보다 현물시장에서 사오는 기름이 오히려 더 싼 상황"이라며 "계약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서 팔지도 못할 기름을 사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를 통해 하반기에 20만 배럴의 휘발유를 직접 수입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국내 다섯번째 휘발유 공급사로 참여한 삼성토탈을 통해 알뜰주유소에 석유 공급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알뜰주유소를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700개까지 확대하고,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인 13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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