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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내년 삼성전자 전 제품, 유럽 1등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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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빠르면 10월에 출시, 백색가전 낮은 이익 프리미엄으로 돌파"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이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3년내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이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3년내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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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내년 TV, 스마트폰을 포함한 삼성전자가 만드는 전 제품을 유럽 1등으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는 총 11개 제품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30일(현지시간) 저녁 독일 베를린 포츠담플라츠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들어선 윤부근 사장은 밝은 얼굴로 등장했다.
체크무늬 재킷으로 한껏 멋을 낸 윤 사장은 오전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선언한 '3년내 가전 전 제품 1위 달성'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 내년에 삼성전자가 만드는 전 제품을 유럽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려 겠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절대 우위의 시장리더십을 확보한 것은 차별화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미 방법은 알고있다. 이 노하우를 적용해 내년 유럽서 전 제품의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의 자신만만한 선언은 최지성 부회장의 과거와 닮았다. 수년전 최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장 시절 막 휴대폰 사업을 맡은 뒤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웠던 때의 데쟈부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당시 최 부회장이 노키아를 따라잡겠다고 밝혔을때 이를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았다. 노키아는 당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10여년간 휴대폰 시장 부동의 1위 였기 때문이었다. 수년이 지난 현재 삼성전자는 노키아를 따라잡고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 사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했다.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는 프리미엄과 실속형 제품으로 양극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전 세계적인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반기 프리미엄 TV 판매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면서 "향후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은 프리미엄 리더십, 중남미 중심의 신흥시장서는 시장특화형 제품전략을 통해 절대우위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빠르면 10월 차세대 TV인 OLED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생활가전의 경우 같은 크기에 용량은 늘리고 전력 소모는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통한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TV 디자인이 베젤 두께 줄이기에 치중하며 특별한게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사장은 "할게 없기 때문에 차별화가 가능하다"면서 내년 초 혁신적인 TV 디자인을 새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항상 각 사업부에게 어려워야 차별이 가능하고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면서 "단순히 베젤 두께를 줄이는데 TV 업체들이 주력해왔다고 생각한다면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어떻게 차별화를 뒀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목표로 했던 평판 TV 판매 목표 5000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사장은 "상반기 시장 상황보다 훨씬 실적이 좋아 5000만대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항상 시장 상황 보다 더 많이 팔아야 한다고 최지성 실장께 배웠는데 이렇게 좋은 가르침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 중 가장 이익이 높은 빌트인 가전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가구업체와의 협력도 고려중이다.

윤 사장은 "빌트인 가전 시장은 독일이 가장 큰데 우리도 일부 시작한 상황"이라며 "빌트인 가전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라 고민이 많은데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목표도 공개했다.

윤 사장은 "유로존 국가별 경제 여건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는데 반등도 예상된다"면서 "스마트TV, 스마트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내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오는 2013년 전 제품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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