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보육원 원생들을 상습 폭행·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여주 A보육원 보육사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보육원 원장이자 김씨의 친동생인 김모(47·여)는 오빠의 아동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지난 6월20일에는 중학교 1학년생 여자원생(13·정신지체 장애 3급)이 학습지 답이 틀렸다는 이유로 머리와 뺨을 때렸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원생에게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주먹 쥐고 팔굽혀펴기 100회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또 김씨는 여자원생들에게 "가슴이 작다", "좌우의 크기가 다른 것 같다"고 성희롱을 하며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보육원은 2005년 설립으며 6~17세의 아동 19명이 생활해왔다. 현재 여주군은 원생 19명을 다른 시설로 분산시켰으며 경찰은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이 시설을 폐쇄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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