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김영배 통계국장은 27일 "6월 경상수지는 5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 단위로 사상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된 뒤 4월(17억3000만달러), 5월(35억7000만달러)로 흑자폭을 키워가고 있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137억달러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달 통관기준 수출은 472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423억4000만달러로 5.5%나 감소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대되면서 유럽연합(EU)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7%가 줄어들면서 전월(-0.9%)보다 감소세를 확대했다. 중국(-2.4%)과 미국(-0.3%)에 대한 수출감소도 이어졌다.
그러나 한은은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건설서비스 수입 감소 등으로 흑자폭이 전월의 15억9000만달러에서 1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흑자폭이 전월의 3억4000만달러에서 9억달러 흑자로 확대됐고 이전소득수지는 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8000억달러)의 적자폭을 3배 이상 확대했다.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30억4000만달러 52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13억8000만달러에서 6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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