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핫식스'
-월 30억 이상 매출 대박
-세계 1위 레드불도 제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 2010년 3월 출시된 롯데칠성 음료의 에너지음료 핫식스가 전 세계 1위 레드불을 제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들어 매월 30억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연말에는 그 규모가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핫식스는 첫해 약 70억원 가까이 팔리며 넘버원(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5월 리뉴얼되면서 5~9월 월평균 20%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10월 들어서는 매출이 전월비 50% 상승하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현상까지 빚었다.
현재 전 세계 에너지음료 시장이 약 170억달러 규모에 5년간 연평균 1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직 국내 시장은 미미하지만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에너지음료 시장의 성장은 분명하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가 처음 출시된 후 코카콜라, 해태음료, 동아오츠카 등 여러 메이저 음료회사와 제약업계가 앞다퉈 에너지음료에 뛰어들고 있고 세계적인 에너지음료 레드불이 국내에 진출한 점도 이를 방증한다.
우수한 제품 퀄리티와 더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해외 제품을 압도한다. 핫식스의 가격은 편의점 가격 기준 1000원 정도로 경쟁제품인 레드불이 무려 2900원인 데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음료의 주요 소비층이 20~30대 젊은 층인 걸 감안하면 가격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편의점에 국한되지 않고 대형마트, 슈퍼, 일반 소매점, 자판기 등 언제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점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핫식스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계절과 상관없이 꾸준한 매출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핫식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과 유통량을 늘려 품귀 현상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