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시장 누가 주무를까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이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NHN과 다음이 PC 기반 인터넷에서 벌이던 광고 경쟁을 모바일에서도 이어가게 됐다.
다음 관계자는 "아담은 5000여 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월간 150억 페이지뷰(PV)를 돌파했으며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담 효과'로 다음의 지난 1분기 PC를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518억원을 기록해 730억원의 매출을 올린 NHN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NHN도 반격에 나섰다. NHN이 선보인 '네이버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사용하면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 광고를 올릴 수 있어 광고주들도 매력을 느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광고주들이 노출 페이지, 시간, 운영체제, 디바이스, 지역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광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NHN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현재는 다음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NHN이 기존에 확보한 광고주들이 모바일로 방향을 선화하기 시작하면 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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