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악마의 서비스'로 거품 빠져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출시돼 한 달 동안 국내 게임 사용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디아블로3의 인기가 사그라지고 있다. PC방에서 이 게임을 찾는 사용자들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45%를 넘어섰던 PC방 점유율은 최근 30.69%로 주저앉았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잦은 접속 장애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쌓인 만큼 점유율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11일 새벽 2시로 한 차례 점검 완료 시간을 연장했고 이어 4시로 미루더니 급기야 8시까지 점검 시간을 연장했다. 서버 접속을 기다리며 밤을 샌 사용자들을 계속해서 골탕 먹인 셈이다. 결국 블리자드가 이번 문제를 해결, 게임 서비스가 재개된 것은 11일 오후 8시였다.
디아블로3의 접속 문제는 출시 이후 계속해서 사용자들을 괴롭혔다. 게임을 접속하는 데만 10~20분이 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가 접속이 끊어지는 사례도 빈번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일요일인 3일, 현충일인 6일 등 사용자가 몰리는 휴일에는 어김없이 이 게임은 먹통이 됐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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