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유럽계 차입금은 549억달러로 국내은행 총 차입금(2042억달러)의 27%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33%) 대비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화유동성 문제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모든 시중은행이 앞으로 3개월 동안 외화차입이 되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외화유동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PIIGS(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에서의 차입금 규모는 미미한 한편, 영국과 독일 금융기관에서의 차입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자금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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