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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역사에 꽂힌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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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DNA가 경제 성장 원동력"…경희대서 강연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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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발전을 이루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력과 기술, 자본만 갖고 된 것은 아닙니다. 선택적 집중이라는 전략,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의 유전자(DNA)가 기적의 경제를 이루게 한 원동력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 강의가 화제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경희대학교를 방문, 200명의 대학생에게 '대한민국 경제와 한민족의 DNA'를 주제로 1시간30분 동안 강의를 펼쳤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이 한국인의 '기마민족 DNA'에서 유래했다는 게 그의 주장의 요지다.

"기마민족은 척박한 자연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살아남아 차례로 유라시아 대륙을 제패했다. 기마민족의 기원은 '동이족'으로, 이들의 DNA를 이어받은 대한민국 국민은 용감하고 영리하다". 김 위원장은 한민족의 DNA 안에는 대외지향성과 시장친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한민족 DNA' 강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기획재정부 차관에서 물러난 후부터 금융위원장에 재직하기 전까지 같은 주제로 역사 강의를 다녔고, 금융위원장 취임 직후 기자단과의 첫 만남에서 이런 역사 강의를 펼친 바 있다.
금융당국 수장이 금융이 아닌 역사 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 저축은행, 우리금융 민영화 등 그를 둘러싼 이슈 환경이 워낙에 민감해 금융 관련 강의를 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역사에 대한 애착이 워낙 깊어서라는 게 그를 아는 사람들의 평가다.

그는 금융권에서도 잘 알려진 '역사 마니아'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조예도 깊다. "원래는 역사학과를 지망하려고 했는데, 집에서 학비를 안 대준다고 하는 바람에 상대를 지원했다"고 기자단과의 대담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자비로 재야 역사사학자들과 교류하며 역사 관련 책을 만들고, 몽골에도 직접 다녀오는 등 동아시아 역사에 특히 관심이 많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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