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가 주경간장 300m 이상의 복합 사장교 시공능력을 보유한 3번째 나라로 등극했다.
DL 은 청풍호수를 가로지르는 청풍대교를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교통량 증가 해소와 과도한 처짐이 발생한 기존 청풍교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05년 8월 공사에 들어갔다. 청풍대교가 건설된 청풍호수는 연중 수위 변화가 심하고 수심이 40m에 이르는 등 사장교가 일반적인 형태로 건설되기엔 열악한 조건을 지닌 곳이다.
이에 대림산업은 지형여건과 기존도로와의 연결성을 고려,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327m)에 비해 측경간장(57.5m )이 현저히 짧은 형태로 설계했다. 독특한 설계 때문에 기존 강재나 콘크리트 등 한가지 재료로만 시공되는 상판을 강재와 콘크리트 두 가지 자재를 함께 사용해 복합 사장교 형식을 띠게 됐다. 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형태의 디자인을 보강하기 위해 주경간의 상판에는 강재를 적용했다. 측경간에는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콘크리트를 사용해 지형조건에 대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