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친절함을 넘어 고객을 감동시켜라." 지난 11일 충청남도 천안 KB국민은행 연수원 대강당. 강사의 강의 소리 외에는 기침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국민은행 소속 마케팅 팀장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 새라 필기하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수강생 중 일부는 녹음기까지 동원했다.
특강에서 민 행장이 특히 강조한 부분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민 행장은 "영업점 고객이 감소하고 있는 환경에선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영업이 중요하다"며 "팀장들은 마케팅 리더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문적인 상품지식과 서비스를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민 행장은 또 "고객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줄 아는 친화력이 은행원에게 필요하다"며 "방문 업체의 사전정보에서부터 기업인의 경력ㆍ취미ㆍ가족관계 등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 이미 마케팅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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