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후보에 '글로벌협상가·벤처사업가' 추천

성극제 경희대 교수, WTO 협상 주역..차상균 서울대 교수, 美 실리콘밸리 진출 사업가

성극제 KT 사외이사 후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KT (대표 이석채)가 글로벌 협상 전문가와 소프트웨어(SW) 벤처사업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6일 KT는 이사회를 개최, 성극제 경희대 교수와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새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KT는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주도하고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등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는 비전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탤 적임자"라고 평했다.

성극제 후보는 한미통신회담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분야 협상까지 통신을 비롯한 제반 서비스 산업의 대외 협상을 주도한 글로벌 협상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쳤다. 글로벌 제휴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KT가 사업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상균 후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기업(TIM)을 설립한 벤처사업가다. 차 후보는 TIM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세계적 전사적자원관리체계(ERP) 솔루션 회사인 SAP에 매각해 SAP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에 유치한 바 있다. 차 후보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차상균 KT 사외이사 후보

한편 KT는 신규 선임할 후보 2명과 함께 김응한, 이춘호 현 사외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추천 안건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이석채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명과 새로운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8명의 사외이사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



▲성극제 후보(1953년생)
-1976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1985 미국 Northwestern대학교 경제학 박사
-1995 現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2001 現 아셈듀오 장학재단 이사장 및 사무총장
-2005~2006 한국협상학회 회장
-2004~2010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2000 WTO 서비스협상 한국수석대표
-1991~1994 UR 서비스 협상 한국대표
-1990~1991 UR 서비스 협상 통신분야 한국대표단
-1987~1991 한미통신회담 한국 대표단
-1985~1991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차상균 후보(1958년생)
-1980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
-1982 서울대학교 대학원 계측제어공학 석사
-1991 미국 Stanford대학교 컴퓨터 시스템 박사
-1992~現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2012~現 서울대학교 법인 재경위원회 위원
-2001~現 SAP R&D Center Korea 사외이사
-2001~2002 미국 Stanford대학교 전산학과 방문 학자
-1991~1992 미국 팔로 알토 HP 연구소 연구원

임선태 기자 neojwa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