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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ESPN 선정 유망주 12위…"장타력 빠진 4툴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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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ESPN 선정 유망주 12위…"장타력 빠진 4툴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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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어느덧 입지는 단단해졌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핵심 유망주로 거듭났다. 템파베이에서 뛰는 이학주다.

이학주는 미국 ESPN이 9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로는 8위, 유격수로는 3위였다. 순위를 선정한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지난해 더블A에서 뛰며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굳혔다”며 “장타력이 빠진 4툴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파워를 제외한 타격, 빠른 발, 강한 어깨, 넓은 수비범위를 모두 갖췄다고 인정받은 셈.
ESPN의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키스 로는 “시카고 컵스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데려왔지만 템파베이로 이적시켰다”며 “아마 다시 데려오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지난해 1월 시카고가 투수 맷 가르자 등 3명을 받아들이며 유망주 4명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10일 승격한 템파베이 산하 더블A 몽고메리 비스킷스에서 남긴 성적은 24경기 타율 1할9푼 1홈런 7타점이다.

한편 이학주는 템파베이가 최근 발표한 스프링캠프 명단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2월 20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23일 전지훈련지가 마련된 플로리다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는 정수민, 하재훈 등과 함께 마산 용마고와 부산고를 오고가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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