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광고비 230억원을 투입해 슈퍼볼 광고를 시작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투입한 100억원에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매년 슈퍼볼 광고를 통해 신차를 알렸다.
현대차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와의 일전을 통해 '터보'를 집중적으로 부각,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을 광고를 내놨다. 지난해 존 크라프칙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밝힌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기억속에 남을 광고를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A Dream Car. For Real Life'라는 주제로 K5(미국명 옵티마)광고를 시작한다. 광고에는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아드리아니 리마'를 내세웠다. 아드리아니 리마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노출의상을 입고 체커기를 휘날리며 등장한다. 재미보다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 이번 기아차 광고가 얼마나 미국 소비자들에게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추가로 아드리아니 리마가 체커기를 흔드는 5시간짜리 영상도 제작했다.
폭스바겐은 슈퍼볼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광고시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모티브로 어린이 다스베이더를 출연시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도요타는 뉴 캠리, 혼다 뉴 CR-V, 아우디 신형 S7 등을 내세워 광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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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다, 빨간 뚜껑'… 옛날 포장 그대로 돌아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