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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투자 지원 초점 전환..제조업→친환경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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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외국인투자 지원의 초점을 전환했다. 지금까지 투자를 장려했던 자동차산업은 투자을 허용만 하는 쪽으로 중요도를 한 단계 낮췄고 대신 친환경산업의 경우 적극 투자를 장려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외국인투자 지원 초점 전환이 제조업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 산업과 친환경 산업으로 경제 전략의 방향을 전환하려는 의도와 맞물린다고 풀이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외국인 투자 목록(Foreign investment catalogue)' 수정본에 따르면 1월 30일부터 자동차산업은 지원 대상에서 투자가능 대상으로 하향 조정되고 의료 및 금융 업종은 투자제한 대상에서 투자가능 대상으로 격상된다.

정부는 또 방직과 화공, 기계제조 업종의 신제품 및 신기술, 폐전자제품 처리,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차세대 인터넷 설비, 전기차 충전소, 지적재산권 등 9개 분야에 대해 외국 자본의 투자를 장려하기로 했다.

투자 장려 대상에 포함된 업종들은 면세 혜택과 투자 절차 간소화 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제 사회는 자동차 분야의 정부 지원이 사라지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다.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의 더크 모엔스 비서장은 중국의 새 '외국인 투자 목록'에 대해 "자동차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원책이 사라져 외국계 자동차 업체의 중국 시장 신규 진출은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미 시장에 신출해 있는 기업들은 더 개선된 경영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컨설팅 전문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최근 중국 시장 진입에 시동을 걸고 있는 피아트, 르노, 스바루 등 일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미 중국 시장에 안착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같은 미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정부의 새 규정이 중국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강조했다. GM은 "새 규정이 GM의 미래 중국 사업 계획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아주 적다"고 밝혔으며 포드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중국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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