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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黨 스타K···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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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정당판 '슈퍼스타K'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제가 공개됐다. 그러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청년층의 불만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게 아니라 '이벤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23일 35세이하 청년 비례 대표 4명을 당선 안정권의 비례대표로 공천을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청년 비례대표는 25세부터 30세까지 남녀 각 1명, 31세부터 35세까지 남녀 각 1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가운데 최다 득표자는 지명직 최고 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한다. 최민희 청년대표 선출특별위원장은 "4년의 임기동안 30대일수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일단 슈스케 방식의 3단계 경선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당판 '슈퍼스타 K'의 모집방식과 세부 일정은 다음주에 공고할 예정이다. 당 내부에서는 전국 권역별로 일정 인원을 선발 한 뒤 이들을 합숙시켜 가며 오디션을 진행하고 현장투표, 모바일 투표, 인터넷 투표 등의 방법으로 최종 후보자를 뽑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다. 3개월 동안 경선과정을 유투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홍보도 고려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른바 비정규직 '88만원세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로 전락한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로 청년 정치인이 최적이고, 이는 정치권에 새 바람을 불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 청년 비례대표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슈퍼스타 K에서 가수를 뽑는 것과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며 "국회의원은 자질과 책임감,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병역비리나 학력 위조 등 철저한 검증 없이 적절한 인물을 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40대 초선 의원들도 기성 정치판에서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고 계파 정치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다. 자기 나이 또래도 정부 부처에서 과장급 밖에 되지 않아 국정감사에서 고급 정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면서 "청년 비례대표가 얼굴 마담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15세~39세 사이의 청년들을 대표하는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언 김영경 위원장은 "2030 문제는 너희가 해결하라는 식은 반대다"라면서 "슈퍼스타K의 오디션 방식이 아닌 '나는 가수다'처럼 40~50대 기성 정치인들이 정책을 내놓고 청중 평가단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민주통합당이 내놓은 청년고용대책은 '청년고용할당제'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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