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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연비왕]환경부장관상 이동민·임옥빈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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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참가 만에 결실..전 부문 최우수 연비 기록
RV·SUV 차량으로 연비왕에 올라 '역대 최초'
"내년에 아이도 태어나 기쁨 두배"


이동민(가운데), 임옥빈씨(왼쪽)가 19일 열린 2011 아시아경제 연비왕에서 이세정 아시아경제 편집국장(오른쪽)으로 부터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동민(가운데), 임옥빈씨(왼쪽)가 19일 열린 2011 아시아경제 연비왕에서 이세정 아시아경제 편집국장(오른쪽)으로 부터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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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2년이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는데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기록할 줄을 몰랐습니다. 오랜 도전 끝에 드디어 결실을 얻었네요."
지난 19일 경기도 하남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에서 최우수 연비왕으로 뽑힌 이동민(32), 임옥빈씨는 수상 소감을 묻자 함박 웃음으로 대답했다.

부부 참가자였던 이 두 사람은 올해 처음으로 수여된 환경부장관상과 1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특히 아내인 임 씨는 임신 중인 몸으로 대회에 참가,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이씨는 기아자동차 쏘렌토R을 타고 RV&SUV 2000cc 초과 부문에 참가, 200km 구간을 연료 6.829ℓ로 주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측정된 연비값은 무려 29.287km/ℓ로 221.87%의 연비향상률을 달성, 이날 참가한 67개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향상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은 올해로 4회째인 아시아경제 연비왕 연대 우승자 가운데 유일하게 SUV로 우승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다른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떨어진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SUV를 타고 우승했다는 것은 연비는 차종이 아닌 운전습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올해로 운전경력 13년차인 이 씨는 "두번 연속 고배를 마시고 내 차에 적합한 연비개선 방법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며 "올해에는 철저하게 퓨얼컷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퓨얼컷(fuel-cut)이란 일정한 RPM 이상에서 연료 공급이 차단되는 기능으로 대표적인 연비 운전 노하우로 알려져있다. 내리막길 운전시 엑셀레이터를 밟지 않고 차의 관성으로 운전하면 퓨얼컷이 작동한다.

이동민, 임옥빈씨(오른쪽부터)가 19일 열린 2011 아시아경제 연비왕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차량앞에서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이동민, 임옥빈씨(오른쪽부터)가 19일 열린 2011 아시아경제 연비왕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차량앞에서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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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급발진, 급제동, 급가속을 하지 않고 최대한 차를 부드럽게 운전하려고 노력했다"며 "연비라는 것이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부드러운 주행을 하려는 마음자세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충북 오창에 거주하고 있는 이 부부는 연비왕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주말 이른 아침부터 차를 타고 행사장까지 찾아오는 열의를 보였다.

임 씨는 "작년에 참가했을 때 막판에 조 2위로 밀려나며 너무 아쉽게 우승을 놓쳤었다"며 "내년에 태어날 아이까지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소에도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연비 향상과 친환경 운전습관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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