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의료원에 도착 후 곧바로 홍씨의 시신이 있는 안치실로 내려가 국화 한 송이를 놓고 회의실로 이동, 의료원 관계자로부터 노숙인과 행려병자 치료 현황을 들었다.
여재훈 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 소장은 "홍씨는 2006년부터 서울역 진료소를 찾았는데 가난으로 공부하지 못하고 일용직으로 떠돌다 나이가 들어 거리로 내몰리자 술에 의존하게 된 노숙인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알코올 중독 노숙인을 받아주는 시설이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 가게 바로 옆 노숙인 시설에 있던 이들이 아름다운 가게 작업장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한 적 있다"며 "공무원들은 예산, 인력 이야기를 하는데 더 안 들이고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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