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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훈풍에 코스피 48p 급등..삼성電 100만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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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 확대, 외국인 순매수 전환..화학·IT 3~4%↑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대 강세를 이어가며 1920선 회복을 넘보고 있다.

간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안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덕분이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신임 총재 취임 후 첫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 저지 보다 경기 부양에 무게를 뒀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임 총재는 기존 매파적 입장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취임과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면서도 "이미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선행지수 등 주요지표들이 하향세를 나타냄에 따라 연내 인하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높은 ECB 마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스탠스는 완화기조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76%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2.20%, 1.88% 뛰었다. 유럽발 호재에 고용지표 호조까지 겹쳤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한 39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보다 양호한 성적이다. 영국(1.12%), 프랑스(2.73%), 독일(2.80%) 등 유럽 주요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도 기대감을 반영, 1911.56으로 단숨에 1900선을 넘으며 급등 출발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사자'세를 확대한데다 외국인도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191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8.37포인트(2.59%) 오른 1918.3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19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이 182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투신(692억원), 보험(530억원), 기금(392억원), 사모펀드(140억원), 은행(67억원) 등이 고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장 중 '사자' 우위로 전환해 현재 1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차익 172억원 순매도, 비차익 301억원 순매수로 총 129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화학이 4% 이상 급등 중이고 전기전자는 3.60%, 오르고 있다. 화학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전기전자는 기관의 집중 매수가 업종 지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코스피 급등세에 증권업종도 3% 이상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이밖의 업종들도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흐름이 좋다. 삼성전자는 3% 이상 오르며 장 중 100만원을 터치했고 하이닉스도 5% 이상 급등 중이다. LG화학(4.06%), SK이노베이션(6.19%), S-Oil(4.74%) 등 정유·화학주들도 급등세다. 현대차(2.81%), 현대모비스(1.56%), 기아차(3.47%)를 비롯해 포스코(1.60%), 현대중공업(3.75%), 신한지주(1.29%), 삼성생명(0.35%), KB금융(2.48%) 등도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712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106종목이 내림세다. 41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5거래일 만에 장 중 500선을 회복했다. 현재 전날보다 12.27포인트(2.51%) 오른 500.1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현재 전장보다 15.95원 내린 111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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