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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신당 창당은 없다···통합 중심은 민주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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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야권통합기구인 혁신과 통합(이하 혁통)의 상임대표인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1일 “제3 창당은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없어지지 않는 한 신당 창당은 결국은 야권의 분열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이사장은 이날 민주당 현역의원과 생활정치연구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생활정치연구소 초청 간담회에서 “신당을 창당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아무리 좋은 뜻을 가져도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통합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거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에서 창당한 것과 관련, 문 이사장은 “당시 열린우리당창당의 명분은 있었지만, 잘못된 방식이라 그 후유증이 너무 컸다”면서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통합 주도권 논란에 대해서 문 이사장은 “제3자 중립적 위치에 있는 혁·통이 제안을 하는 것일 뿐, 혁통이 통합을 주도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문 이사장은 “통합의 실질적인 중심은 민주당”이라면서도 “처음부터 민주당이 강한 드라이브를 끌어나가면 진보정당 쪽에 민주당의 헤게모니가 관철된 통합이 아니냐는 의심이 있어서 민주당의 주도를 자제해왔다”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은 통합 추진 구상에 대해 “큰 지붕안에 여러가족이 동거하는 연합정당”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통합 방법에 대해서는 문 이사장은 “민주당이 당내 결의를 통해 참여하고, 진보정당들도 당내 결의를 통해 함께 하는 가운데 혁신과 통합이 규합한 시민 세력도 함께 할 것”이라면서 “박원순 서울 시장과 안철수 원장으로 대변되는 제3 세력들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12월11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 전당대회가 되도록 하려면 통합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조만간 통합 방안을 협의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그는 "민주당의 바닥 지지층이 승리의 기본이 됐다"며 "민주당 지지층이 나서지 않았다면 아무리 안철수 교수가 나섰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대선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재는 통합에 전념하고 개인의 문제는 그 뒤에 생각해보겠다"며 "부산ㆍ경남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고, 그 이후에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진보정당들이 통합에 부정적이라는 질문과 관련 그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
진보정당의 통합 논의가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대통합에 동의하는 세력이 먼저 나서 통합을 추진하고, 향후 진보정당이 통합의 취지에 동의하면 동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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