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잔해 및 블랙박스 수색은 내년 실시
30일 제주해양경찰서와 국토해양부 산하 한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전 사고기의 조종석 부분 동체를 인양해 수색 작업을 한 끝에 동체 안에서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화물기에는 최상기(52) 기장과 이정웅(43) 부기장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수색에 참여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시신은 현재 제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그동안 사고조사위원회는 추락 지점 일대에 대한 대대적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조종사들의 흔적과 사고 원인을 밝힐 블랙박스의 행방을 찾지 못했었다.
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시신은 찾아냈으나 나머지 잔해 부분과 블랙박스를 찾지 못했다"며 "잠수부를 투입해 추적하고 있지만 동절기에는 바다가 점차 차가워져 수색이 불가능해 내년 이후에 다시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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