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트라(KOTRA) 사장은 파리 목숨(?)'
홍석우 코트라 사장이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코트라 사장에 취임한지 불과 100여일 만의 일로, 갑작스런 사장 공백에 따른 조직 내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충북 청주 출신인 홍 장관 내정자는 경기고·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상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통상산업부·산업자원부 주요 과장, 중소기업청장을 지냈다.
갑작스런 '정부의 부름'에 코트라 내부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조환익 전 코트라 사장에 이어 지난 6월22일부로 새 수장을 맡은지 불과 세 달만이기 때문.
또 다른 코트라 관계자는 "홍 사장과 함께 의욕적으로 뭉쳐 일을 해보자는 분위기였다"면서 "내년 50주년을 맞아 행사 준비 등 적극적으로 일하던 터라 내부에서도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전했다.
코트라는 홍 사장의 공백이 2~3달여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두 세달 동안 신임 사장 공모를 받을 예정"이라며 "당분간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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