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위안화는 지난 2005년 이후 달러화에 대해 30% 가량 절상됐으며 이는 합리적인 균형 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단기적으로는 급속한 위안화 절상이 불가능하며, 만일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된다면 이는 세계적인 총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또 위안화 절상이 인플레이션을 상쇄하는 수단일 수 있으나, 수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성장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한다면 중국 당국은 절상 추세를 늦추는 것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위안화를 절상하라는 국제적 압력과 국내 경제 사정을 고려해 절상을 늦추어야 한다는 주장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위안화 가치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달러 대비 3.7% 올랐다. 중국 정부가 2년간 시행한 달러페그제를 포기하고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2010년 6월부터는 7.4% 절상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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