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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협상에 먹구름?'..코스피 약세지속 1870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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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코스닥은 보합권 혼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며 1870선에서 공방 중이다. 기관이 '팔자' 전환한 후 외국인과 함께 매도세를 펴고 있고 개인은 '사자' 우위로 돌아섰지만 주요 투자주체 모두 순매수·도 폭이 미미한 상황이다.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연합(EU) 2차 정상회의 전 열기로 했던 재무장관 회의가 전격 취소되면서 '그랜드 플랜'에 대한 믿음에 불안감이 서렸다. 재무장관 회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활용방안, 민간분담, 증자 등에 대한 세부 논의 과정에서의 마찰로 인해 취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진한 지표도 악재였다.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9.8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증시 전문가들은 "회의 일정의 지속적으로 조율하는 등의 모습은 타결 필요성에 대한 압박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간밤 이슈는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잡음을 재확인한 정도"라고 진단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정치적 힘겨루기는 시장이 인지하던 뉴스"라며 "몇몇 정상들의 합의로 악재가 소멸되지 않을 것임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외부 여건은 어렵지만 궤도를 이탈할 시점은 아니라는 평가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오히려 이날 저녁 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아졌다는 것은 기대요인"이라며 "하루하루 뉴스플로어보다 좀 긴 호흡으로 보면 여전히 10월과 11월 전반까지의 증시에 대해서는 후퇴보다 전진을 염두에 둔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71.69로 갭하락 출발한 후 프로그램 매수 확대에 1882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팔자' 전환한 기관 등의 영향에 이내 낙폭을 재차 확대, 저가를 1864선까지 내렸다가 현재는 187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2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3포인트(0.92%) 내린 1871.3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229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팔자' 전환, 4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639억원)을 중심으로 증권, 종금 등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모펀드, 보험, 기금, 은행 등은 매수 우위다. 외국인도 150억원 가량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378억원, 비차익 184억원 순매수로 총 562억원어치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특히 운송장비는 외국인(122억원)과 기관(45억원)의 동반 매도세에 2% 이상 빠지고 있고 섬유의복, 기계, 금융업, 증권 등도 1%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전기가스업(2.29%), 음식료품, 통신업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삼성전자(-1.27%)를 비롯해 현대차(-2.41%), 현대모비스(-2.42%), 포스코(-0.82%), 기아차(-1.22%), 현대중공업(-2.71%), 신한지주(-2.89%), 삼성생명(-0.93%), KB금융(-4.06%), SK이노베이션(-0.91%)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LG화학과 한국전력, 하이닉스 만이 각각 1.14%, 2.67%, 0.21%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0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2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다가 이내 상승 반전 후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0.08포인트(0.02%) 내린 492.6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90원 올라 113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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