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께 드립니다" MB가 쓴 한미FTA 편지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5일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 연설이 무산된 만큼 조만간 한미 FTA 비준에 대한 협조를 간곡히 요청하는 서한을 조만간 여야 의원들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상원이 의사규칙을 개정해 한미 FTA에 대한 본회의 토론시간을 대폭 단축했던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절차는 갖춰놓고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야당이 비록 비준안 표결에서는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비준안이 제대로 국회 의사절차를 밟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만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 원내대표가 거부해 재보선 이후에 다시 논의키로 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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