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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결산] 올해도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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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없는 PGA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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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해도 '춘추전국시대'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몰락과 함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직은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메이저우승이 없다보니 24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전 CMN호스피탈스클래식 우승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상금왕에 등극하는 전대미문의대기록을 달성하고도 빛이 바랜 상황이다.
▲ 우즈의 몰락, 그리고 '혼전'= '우즈마니아'들에게는 실망스런 시즌이 됐다. 우즈는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커녕 '톱 10' 진입이 두 차례에 불과했다. 새로운 스윙코치 숀 폴리와 공들여 스윙을 바꿨고,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까지 전격 교체하는 등 나름대로 치밀하게 부활 무대를 준비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우즈는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한 채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고,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프레지던츠컵에도 프레드 커플스 미국팀 단장의 추천으로 가까스로 합류했다. 실전 샷 감각 조율을 위해 하위랭커들만이 출전한다는, 이른바 '가을시리즈' 프라이스닷컴에도 나서봤지만 여기서도 공동 30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상금랭킹이 128위(66만 달러)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웹 심슨, 키건 브래들리,스티브 스트리커, 마크 윌슨, 닉 와트니(이상 미국) 등이 2승씩을 수확해 그나마 흥행을 주도했다. 하지만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등 무게 있는 중진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빈곤해 전체적인 관심도는 크게 떨어졌다. PGA투어에서 오히려 유럽의 주축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미국 무대 진입을 적극적으로 고대하고 있는 까닭이다.
▲ 매킬로이 vs 브래들리 = 내년 시즌의 화두는 그래서 '영건 돌풍'이고, 그 중심에 매킬로이가 서 있다. 지난해 5월 PGA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미켈슨을 침몰시켜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고, 지난 6월 US오픈 우승 당시에는 다양한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시즌 직후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ㆍ덴마크)와의 열애로 '뉴스메이커'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킬로이는 더욱이 내년 15개의 PGA투어에 출전할 일정을 발표해 본격적인 미국 무대 정복을 서두르고 있다. 매킬로이의 상대가 '미국의 희망' 키건 브래들리다. PGA투어에 처녀 입성해 2승,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도 제패했다. 미국군단은 상금랭킹 2위 웹 심슨과 장타자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 등 빅루키 등이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25일 기준 세계랭킹 14위, 상금랭킹은 당당하게 4위(443만 달러)다.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US오픈 당시 매킬로이와 막판 우승 경쟁이 돋보였다. 국내 팬들에게는 강성훈(24)이 최종전 공동 3위로 상금랭킹 120위에 진입해 극적으로 내년 'PGA투어 카드'를 확보했다는 점도 반갑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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