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품질의 정의와 중요성, 품질 제고 노력'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다만 "신뢰의 단계로 가기까지는 정말 험난한 길이 있고 한번 신뢰가 깨지면 아무리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라도 분신의 눈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허 사장은 '품질은 연구개발(R&D)부터 시작해서 품질, 구매, 제조, 마케팅까지 모든 부문의 담당자가 함께 만드는 종합예술품'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각 부문이 협력해야 만 고품질의 제품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LG이노텍에서 그동안 달성한 품질개선 내용도 소개됐다.
이 회사 회계부서에서 연초 '결산'을 종전 7일에서 3일 안에 완료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해외법인 현지채용인인까지 프로세스 개선 건수가 100건 정도 나와 결국 3일 완료 목표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허 사장은 "품질은 자율성과 창의적 분위기 속에 나오는 '생각하는 힘'이 원천"이라며 "품질과 무관할 것 같은 부서에서 이렇듯 생각하는 힘을 발휘해 프로세스 품질의 혁신을 이뤘다"고 격려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회사 6대 혁신사상 중 하나가 바로 '품질'이라며 "CEO가 막연했던 품질에 대한 정의와 중요성 등을 임직원들과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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