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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富 신흥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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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 아태 국가 富 증가율 54%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세계 부(富)의 규모가 지난해 이후 올해 6월까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부의 증가율은 54%에 달했고 이들 국가들 중 한국은 13번째로 총자산 증가규모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크레디트 스위스는 세계 부 보고서(Credit Suisse Global Wealth Report 2011)를 통해 전 세계 부의 규모는 2010년 1월 203조 달러에서 2011년 6월 231조 달러로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00년 이후 전 세계 부 창출의 36%, 2010년 1월 이후 54% 비중을 차지하며 전 세계 부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 중 총자산 증가규모가 컸던 곳은 중국 4조720억달러, 일본 3조8050달러, 호주 1조8550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4210억달러로 13위에 올랐다.

오사마 아바시(Osama Abbasi) 크레디트 스위스 아시아태평양 최고 경영자(CEO)는 "세계 경제 질서의 근본적인 구조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다"며 "신흥 시장은 전 세계경제회복의 중요한 동인이며 여전히 세계 부 증가의 주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향후 5년.. 신흥국가의 도약

= 향후 5년 동안 신흥 국가들의 부의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스 스위스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부의 규모가 2016년 각각 39조 달러와 5.8조 달러로 90%이상 증가하고 인도와 브라질도 두 배 이상 증가해 2016년에는 각각 8.9조 달러와 9.2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사마 아바시(Osama Abbasi) 최고 경영자(CEO)는 "앞으로 5년 동안 부(富) 피라미드의 중간 계층에 속하는 신흥 소비자들이 계속 증가해 중요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총 가계자산은 지난해 1월이후 올해 6월까지 23%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의 총 자산증가율은 각각 9.2%, 4.8%에 불과했다. 반면 성인 1인당 부채는 북미와 유럽이 2만5550달러로 아시아태평양의 9227달러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부(富) 편중은 여전

= 다만 올해 6월 기준 세계 부의 편중 정도는 여전히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100만달러 이상 가계 자산을 보유한 성인은 2970만명으로 전세계 부의 38.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백만장자 비율은 올해는 유럽 지역이 37.2%로 북미 지역의 37%를 앞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이 11%(310만 명)의 백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1위를 차지했으며 호주와 중국이 각각 10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순자산 5000만달러 이상 초고액자산가의 수도 2000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6월 기준 5000만 달러 이상의 순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는 8만4700명으로 그 중 2만9000명은 최소 1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00명은 5억달러 이상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집계됐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자산 가치의 전반적인 상승과 미 달러 대비 다른 통화의 평가 절상으로 초고액자산가의 수는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초고액자산가의 비중은 전체의 42%에 달해 지역별 부의 편중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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