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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기업 전체 투자규모=MS 10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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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 1623개사 연구개발비, MS의 7.5%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전체 투자규모가 마이크로소프트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17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1623개사의 2010년도 연구개발(R&D)투자를 분석한 결과 총 투자액은 80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MS의 2009년 투자액인 10조 7742억원의 7.5% 수준에 불과한 액수다. 글로벌 10대 기업과 비교했을 때 한국 기업 투자액의 총합은 8위인 CA테크놀로지스와 비슷한 규모에 그친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간 소프트웨어 산업 R&D 투자의 연평귤 증가율도 6.7%로 전체산업 평균 11.6%보다 훨씬 낮다. 제조업 등 하드웨어 중심 산업의 R&D 투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전체 산업 R&D 투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도 소프트웨어 R&D에는 인색하다. 전체 투자액 중 80.6%에 달하는 6501억원이 중소기업 주머니에서 나왔다. 대기업의 투자는 1568억원으로 19.4%에 불과하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도 중소기업은 7.21%인데도 대기업은 5분의 1인 1.38%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IT산업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는데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상위기업조차 영세 규모에 머물러 있고 R&D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산기협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앞으로도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쟁패러다임에서 생존하려면 R&D 투자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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