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테크놀로지는 돌비, 소니, 도레미 등과 경쟁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디지털 영화서버 제공업체다. 칼라일은 GDC테크놀로지 인수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 80%를 인수하는데 7500만달러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분은 기존 주주였던 베이징 캐피탈 스틸과 홍콩 부자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으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중국 영화산업의 디지털화 비율은 70% 수준으로 세계 평균 25% 보다 세 배 가량 높은 편이다. 첨단 시설을 갖춘 극장들이 최근에 많이 생겨났고, 오래된 아날로그 방식의 장비를 갖춘 극장들이 돈을 들여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기 보다 아예 새로운 디지털화 장비로 교체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폭스 스튜디오 같이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서 디지털 필름만을 공급하는 영화 제작사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다른 스튜디오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총 회장은 "2012년까지 중국 영화산업의 디지털화 비율은 현재 70%에서 85%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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