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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펀드 칼라일, 中 영화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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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이 중국 디지털 영화서버 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는 홍콩 GDC테크놀로지 지분 80%를 인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GDC테크놀로지는 돌비, 소니, 도레미 등과 경쟁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디지털 영화서버 제공업체다. 칼라일은 GDC테크놀로지 인수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 80%를 인수하는데 7500만달러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분은 기존 주주였던 베이징 캐피탈 스틸과 홍콩 부자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으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이 GDC테크놀로지 인수에 뛰어든 것은 중국의 영화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역에 있는 극장 스크린 수는 7000개로 미국의 7분의 1에 불과하지만, 하루 평균 3개의 극장 스크린이 생겨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영화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영화산업의 디지털화 비율은 70% 수준으로 세계 평균 25% 보다 세 배 가량 높은 편이다. 첨단 시설을 갖춘 극장들이 최근에 많이 생겨났고, 오래된 아날로그 방식의 장비를 갖춘 극장들이 돈을 들여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기 보다 아예 새로운 디지털화 장비로 교체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폭스 스튜디오 같이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서 디지털 필름만을 공급하는 영화 제작사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다른 스튜디오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GDC테크놀로지의 총만낭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일본과 중국 시장을 장악하면서 지난 1~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면서 "극장가의 디지털화 열풍과 중국의 극장 신설 바람의 동시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총 회장은 "2012년까지 중국 영화산업의 디지털화 비율은 현재 70%에서 85%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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