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경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실적 의혹 제기에도 셀트리온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시장성장성에 대한 전망을 감안할 때 셀트리온이 가장 경쟁력 있는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불거진 회계상의 문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감사보고서가 공개된 올해 4월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사안이다. 현재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생산·공급에서 발생되는 판매 계열사 및 전세계 마케팅 파트너와의 매출 인식 문제는 이미 임상 성공 및 그 반대의 경우를 가정한 리스크 요인으로 주가에 꾸준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선두기업이 시장을 독식하는 치열한 시장 전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가장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은 현재 임상 중인 두 가지 바이오시밀러 과제에 대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임상을 진행해 오는 11~12일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고 2007년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 5만ℓ급 1공장에 이어 올해에는 9만ℓ급 2공장의 준공을 마쳐 총 14만ℓ급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화케미칼이 현재 7000ℓ급의 생산시설 준비를 마쳤으며 삼성전자는 합작사를 통해 2013년까지 3만ℓ급의 생산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인 것과 비교하면 셀트리온의 생산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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