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왼쪽), 이철 연세의료원장(가운데),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오른쪽)가 환자식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 CJ프레시웨이, 연세의료원과 함께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환자식, 건강관리식 및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연세의료원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영양 치료에 관한 임상자료와 우수 연구 인력을 활용해 초기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과학적 자문 등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인적 교류, 임상 시험 및 연구시설 활용 등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 연세의료원장, 양일선 연세대학교 부총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박승환 CJ 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세브란스 관계자들은 CJ제일제당 R&D센터와 신개념 푸드몰 'CJ Food World'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는"환자식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전문화 된 치료식과 예방의학 관점에서의 건강관리식을 개발하고, 실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식 메뉴 개선을 위한 워크샵을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항암 식단, 위암 및 당뇨병 식단에 관한 서적도 공동 출간한 바 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세브란스의 노하우와 CJ그룹의 식품 및 제약 R&D 역량을 한 데 모아 환자식을 공동 개발한다면 환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외국인 식단 개발과 적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올 해 처음 공개된 의료기관별 외국인 환자 유치 순위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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