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행정안전부와 마친 협의에 따라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은 공급예비력이 200만㎾ 이하로 떨어져 수급경보 '경계'가 발령될 때, 순환 정전 시행이 확정될 때, 순환 정전이 시행될 때 등 3가지 경우에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또 지식경제부, 전력거래소, 한전 간 정보 공유를 위해 핫라인(Hot-Line) 설치를 완료했으며, 전력 수급에 영향을 끼치는 주파수 경보 시스템이 한전에는 없다는 지적에 따라 주파수 경보 시스템도 설치했다. 비상시 재난 관리 관련 기관 간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는 시스템은 이달 말까지 설치된다.
한전은 올해 동계 전력수급 대책으로 전기 수요 증가 시 고객이 자율적으로 전기사용을 줄이는 주간예고 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수급상황 단계별로 시행하는 부하관리 프로그램의 참여 대상도 늘릴 예정이다. 순환 정전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는 등 비상대응 매뉴얼을 전면 개선 중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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