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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래관광객 10명 중 7명 종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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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종로 방문 외래관광객 수 616만1184명...외래관광객 연간 총 지출액 1조5839억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고궁 등이 많아 관광거리가 풍부한 서울 종로구가 관광명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방한한 외래관광객 10명 중 약 7명이 종로를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외래관광객 유치 증대와 향후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관광정책 수립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2011년 종로 관광통계 조사용역‘을 한 결과다.

종로구 방문 경험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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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는 관광객 수요조사와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학술연구 및 공공기관의 연구과제 등 다수의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이충기 교수에 조사와 분석을 의뢰, 객관적이고 타당한 데이터를도출해 냈다.

분석 결과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약 879만명 중 약 594만명(67.6%)이 종로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한 외래관광객 10명 중 약 7명이 종로를 방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올해 약 616만명, 2015년에는 약 694만명이 종로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결과는 종로가 우리나라, 특히 서울의 대표 관광지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며 향후 약 600만명 이상의 외래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관광지 및 시설 등 관광수용태세를 확충하는데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외래관광객의 종로 지출액 1조5839억원

종로구를 알게 된 정보 원천

종로구를 알게 된 정보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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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래관광객이 종로에서 쓰고 가는 돈은 얼마나 될까. 올 종로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총 지출액은 약 1조5839억원으로 예측됐다. 관광객 1인 당 약 26만원을 종로 내에서 지출한 셈이다. 이 중에서 쇼핑비(61%) 비중이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는 식음료비(17%) 숙박비(15%), 지역 내 교통비(4%), 문화오락서비스비(3%)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 종로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총 지출액은 약 1조785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보다 약 2000억원이나 많은 놀라운 수치이다.

◆외래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곳 ‘인사동’, ‘언어소통’ 가장 불편

그 밖에 영어권, 일본어권, 그리고 중국어권을 통합해 외래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인사동(23.4%), 동대문(시장)(20.1%), 고궁(13.9%), 청계천(10.9%) 순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들 지역을 꾸준히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리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종로의 정보원천은 여행전문잡지(26.2%), 인터넷(22.3%), 친구/친지(20.8%)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관광안내책자(12.8%),여행사(10.1%)인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분석결과는 향후 종로구에서 어떤 정보원천을 대상으로 유치·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유용한 시사점을 제시해 준다.

종로 방문 시 불편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큰 불편사항은 언어소통의 불편(29.1%)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관광업체 종사원에 대한 어학교육이 필요함을 지적해준다. 뒤이어 안내표지판이 미흡(12.6%)한 경우도 높게 나타나 외래관광객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의 점검과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 교통혼잡(12.6%) 뿐 아니라 비싼 물가(10.4%)도 불평사항이므로 품질에 비해 가격을 비싸게 받는 쇼핑장소에 대한 지도·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종로 지역 내 쇼핑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의류(20.4%),식료품(17.9%), 향수/화장품(14.5%), 전통민예품(11.1%)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보석/액세서리(7.5%), 김치(7.5%), 인삼/한약재(4.8%), 피혁제품(4.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어권 외래관광객의 경우 의류 다음으로 향수/화장품의 비중(20.3%)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한류열풍으로 최근 화장품이 최고 인기 쇼핑품목이라는 사실을 잘 반영해준다.

종로 숙박관광객 중 이용 숙박시설은 호텔을 가장 많이 선호하며(61.9%), 다음으로는 모텔/여관/게스트하우스(25.4%)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관광객은 여전히 호텔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한옥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확충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종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호텔을 대체할 수 있는 한옥숙박시설을 꾸준히 개발하는데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한옥주변의지역주민과의 협조와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고용 없는 저성장시대의 대안, 관광산업

관광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 및 외화획득 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유망 서비스 산업으로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종로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으로 2007년 서울 자치구 최초로 관광산업과를 신설,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 종로 방문 외래관광객의 지출로 인해 종로를 포함한 서울시에 파급시킨 직·간접 효과를 예측한 결과 생산파급효과는 2조9717억원, 소득파급효과는 6693억원, 부가가치파급효과는 1조4096억원, 취업파급자수는 4만1405명으로 예측됐다.

또 2015년 생산파급효과는 3조3505억원, 소득파급효과는 7546억원, 부가가치파급효과는 1조5893억원, 취업파급자수는 4만6684명으로 예측된다.

이런 분석결과는 종로구 관광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을 입증해주는 지표로 종로 관광산업의 기여도와 역할을 잘 설명해준다.

또 종로의 관광자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관광자원이므로 홍보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서는 종로구에 방한 방문객 비율에 따른 행정과 예산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종로의 관광통계는 구청 홈페이지에 데이터베이스(DB)화해 공개될 예정이며,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격년제로 관광통계조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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