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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랠리, 임계점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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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불확실성 아직도 현재진행형
1850~1900 아래서 단기매수로 대응해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어느새 다시 1800 문턱까지 왔다. 11일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1795.02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간 코스피는 7.71% 뛰었다.
유럽 금융권의 자본 확충을 위해 유로존 양대 산맥인 독일과 프랑스도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에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이같은 '안도랠리'가 여전히 불안하다. 어디서 어떤 악재가 불쑥 튀어나와 그간의 상승분을 원점으로 돌려놓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유럽 재정위기의 정도가 순화돼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여전히 단기 방향성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오는 14~15일 예정된 G20 재무장관회의, 23일로 연기된 유럽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반전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여전히 1850~1900선 이하에서의 단기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독일, 프랑스 정상이 금융기관 자본 확충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면서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낳았다"며 "이같은 노력이 이어지면서 이번달 1900선까지는 상승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의 순화, 위험자산 투자매력 및 수급여건 개선이라는 매트릭스가 작동하고 있다"며 "신중해진 시장전망 때문에 펀더멘털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와 이익 모멘텀 둔화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랠리의 임계점을 넘어선 경우에는 저항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단기 목표에 따라 '치고 빠지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코스피가 1850선까지는 추가 반등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제조·고용지표 호조로 8월 이후 글로벌 증시를 요동치게 했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줄었다는 점,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투명성을 줄여줬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그는 다만 "아직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시장 에너지와 매매 집중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번주 예정된 국내외 이벤트까지 감안한다면 상승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당분간은 낙폭이 크거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정책대응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경로를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는 주식시장의 공포심리가 진정되고 1차 반등을 시도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직 정부 주도의 본격적인 부실자산 매입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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