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서비스 대상- SH공사 '우면2지구 주택건설사업'
제6회 아시아경제 건설종합대상에서 주거서비스부문 대상을 받은 SH공사의 우면2지구 4ㆍ5ㆍ7단지가 오는 11월께 준공된다. 1ㆍ2ㆍ3ㆍ6단지 공사도 2012~2013년 순차적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4월이면 이곳은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조화를 이룬 3137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복지를 높이는 SH공사의 설립취지에 맞게 도심 속 자연친화적 입지에 입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고루 갖춘 단지가 생겨난다.
◆임대ㆍ분양 골고루.."단절ㆍ소외없는 마을"= 7개단지가 들어서는 우면2지구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어우러져 마을을 이루게 된다. 이른바 소셜믹스(Social Mix)다. 총 3137가구 가운데 국민임대주택(39~114㎡) 1048가구, 장기전세주택(시프트)(59~114㎡) 1274가구, 분양주택 (59~114㎡) 815가구로 구성돼 임대주택이 다수를 차지한다. 입주 뒤에는 SH공사가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을 유지하고 관리한다.
시프트의 최대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되며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주변 전셋값 시세가 폭등하더라도 인상률이 주택임대차 보호법령에 따라 기준 이내로 제한되는 점도 안심요소다.
분양주택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임대주택인 시프트도 분양주택과 차이를 두지 않고 같은 건설사가 동일한 방식으로 설계부터 시공과 마감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SH공사의 설명이다. 내부 마감재와 인테리어도 일반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이디어 내고, 하자잡고..주부 프로슈머, 모니터단 활약= 주부 프로슈머와 주부 모니터단의 활약은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대표적 서비스다. 입주민의 입장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하자를 잡아낸다.
주부 프로슈머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아파트 설계와 시공에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명으로 구성되며 설계 단계에는 주방배치, 가구 레이아웃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이후 시공에 들어가면 샘플하우스를 방문해서 설계 때 제시한 의견을 현장에 적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부 모니터단은 사전에 아파트 하자저감을 위해 활동한다. 시공사 이외에 입주 45일 전부터 3차례 모니터단의 활동이 실시된다. 입주자 입장에서 아파트 내부 시설물을 점검하고 하자를 미리 발견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매니저 3인과 더불어 200여명이 넘는 주부 모니터단이 활동한다.
◆실생활 맞춤 설비 풍성= 입주민의 입장에서 바라고 고민스러운 점을 개선하는 실생활 맞춤 설비는 우면2지구의 돋보이는 주거서비스다.
먼저 건물 저층부 외벽 마감에 화강석과 스톤코트를 적용했다. 안정감과 고급화를 원하는 입주민들의 수요에 맞춘 것이다. 동별 주출입구에는 LED 조명을 배치해서 인지성을 높이도록 했다. 피로티 공간은 커뮤니티 활동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지하층에는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을 막기 위해 이중벽체와 뜬바닥 시공을 적용했다.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식별하게 쉽도록 LED 표지판도 설치했다. 결로현상을 막기 위해 아파트 내부 발코니에 설치하는 단열재에도 신경을 썼다. 외기창호도 22mm와 16mm로 이중창을 적용했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도 도입돼 방문자 화상을 저장할 수 있고 입주차량 출입 시 집안에서 확인가능하다. 자재나 디자인을 특화시킨 쓰레기 분리수거함, 자전거보관소, 지하층 환기구를 도입해서 입주민들이 단지 내 머물고 싶도록 꾸며냈다.
우면2지구는 지구 북서쪽에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이, 동쪽에 양재천이 있어 자연환경 여건이 우수하다. 지구 내 실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녹지율을 35% 수준으로 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경부고속도로,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가 가깝게 위치한다. 강남순환도로 계획노선이 지구 남쪽을 경계로 통과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오가기 양호하다. 올해는 신분당선 개통으로 분당-서울간 교통여건도 나아진다.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서초 우면2지구 전경. 오는 2013년 4월이면 이곳은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조화를 이룬 3137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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