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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발효 후 10.2억$ ‘무역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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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00일간 성과’ 분석…관세혜택품목 수출 17% 불어난 106.3억$ 기록, 크게 도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는 한?EU(유럽연합) FTA(주유무역협정) 발효 후 10억22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한·EU FTA가 발효된 뒤 이달 6일까지 100일간 EU로의 수출은 134억2200만 달러, 수입은 124억 달러로 10억22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로 집계됐다.
특히 FTA 혜택품목의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는 20억7000만 달러(수출 106억3000만 달러, 수입 85억6000만 달러)로 FTA가 무역수지 흑자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FTA 혜택품목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는 106억3000만 달러로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수출감소세를 줄이는 등 FTA가 한?EU무역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EU로의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1.1% 줄었으나 FTA 혜택품목은 오히려 17% 늘었다. FTA 비혜택품목은 41%가 줄어 대조적이다.
◆수출 동향=자동차(110%), 자동차 부품(21%), 석유제품(103%) 등 한-EU FTA의 대표적 수혜제품수출은 크게 는 반면 선박?IT(정보통신)제품 등 관세혜택이 없는 품목은 종전 수준에 머물거나 줄었다.

EU로 수출되는 201개 품목(지식경제부 수출입품목 분류기준) 중 143개 품목(71%)의 수출이 불어나 한?EU FTA 효과가 모든 산업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수출액이 크지는 않으나 금형(200%), 금속공작기계(149%), 축산가공품(196%) 등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품목들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한?EU FTA가 중소수출기업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 동향=EU로부터 들어오는 자동차(21%), 자동차부품(15%), 기계요소(21%) 등이 늘었다. 그러나 반도체제조용장비(-11%), 농약 및 의약품(-7%) 등은 줄었다.

큰 폭의 수입증가세를 보인 원유(신규수입), 사무기기(2233%), 육류(142%), 관악기(80%), 기타 비철금속제품(74%) 등은 여러 산업군에 들어있으나 수입액이 적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

원유의 경우 3% 관세가 없어지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올부터 새로 들어오고 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체 원유수입액의 1%미만에 그쳤다.

8%의 관세가 없어지는 사무기기수입은 2233%로 가장 크게 불었으나 수입액이 380만 달러로 국내 사무기기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한?EU FTA 발효 후 육류(돼지고기, 닭고기) 수입 또한 142% 늘었으나 이는 닭고기, 돼지고기의 국내 값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정책적으로 수입촉진을 꾀한 것에서 비롯된다.

고상현 관세청 FTA집행기획담당관실 사무관은 “FTA 수출활용률이 62.3%를 기록하는 등 수입활용률(37%)보다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해 한?EU FTA가 수출촉진에 더 큰 정책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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