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월이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선 이 사건이 정국을 휩쓸고 있다. 당시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보도자료를 배포한 외교통상부와 자원외교를 진두지휘한 국무총리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국회는 이 사건을 비롯한 정부의 자원외교 전반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조만간 감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차관과 함께 아프리카 자원외교를 맡았던 김은석 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현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은 외교관 출신이다. 현재 C&K 마이닝의 계열사 고문으로 재직 중인 조준표 전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역시 외교관 출신이고, 외교부 직원 일부도 관련 주식을 갖고 있다는 의혹을 사는 만큼 총리실과 외교부가 의도적으로 보도자료를 내 C&K 주가조작을 도왔다는 것이 야당의 핵심 주장이다.
또 외교부가 카메론 다이아몬드 매장량에 대한 검증도 없이 중소업체인 C&K를 홍보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도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민주당 신건 의원은 지난 6일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박 전 차관을 상대로 "총리실 제보인데 당시 박 전 차관이 과장급을 만날 때마다 '공무원이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돈 벌겠느냐'며 주식을 사라고 당부했다는 말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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