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호떡도 뛴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달새 호떡믹스 4000원으로 인상‥밀가루·부침가루 최고 20% 올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하안동에 사는 주부 이혜진(가명ㆍ44)씨는 집에서 아이들 간식을 만들기 위해 호떡믹스를 사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달 3500원 수준이었던 제품 가격이 한 달 사이에 4000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가계지출을 줄이기 위해 간식형 조리 제품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새 가격이 올랐다"며 "집에서 호떡 먹기도 부담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밀가루 및 부침가루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제품 값이 덩달아 인상돼 소비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밀가루ㆍ부침가루와 호떡믹스 등 간식용 프리믹스 제품 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최고 20%까지 올랐다. 국제 원맥ㆍ원당가격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식품제조업체들이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제품에 인상분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기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대한제분의 곰표 중력밀가루(1000g) 제품 가격은 1240원으로 지난달 1050원보다 15.3% 인상됐다. 같은 기간동안 백설중력밀가루는 1220원에서 1300원으로 6.1% 올랐다.

부침가루 인상 폭은 더 가파르다. CJ제일제당 의 백설부침가루(1000g) 가격은 2520원으로 지난달 1970원에 비해 21.8% 인상됐다.
이는 부침가루에 사용되는 밀가루ㆍ부침베이스ㆍ정제소금ㆍ백설탕ㆍ베이킹파우더 등의 원료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가 많이 올라 일부 제품에 한해 소폭 인상했다"며 "원가 부분에 있어서 설탕ㆍ밀가루 가격 인상 부담을 계속 떠안고 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간식용 프리믹스의 경우 제품에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며 "원당가가 날뛰고 있어서 우리도 끙끙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프리믹스 제품 'CJ호떡믹스'는 지난 8월 3560원에서 10.5% 오른 398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녹차호떡믹스'도 7.0% 올랐다.



오주연 기자 moon17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