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이제 선거철이다. (우리나라 선거 문화가) 아직 선진화가 좀 덜됐다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렇게 (투표에) 가담하는 분 있으면 오늘부터 손 떼라"며 "미국 사람들이 볼 때 '한국 돌아가지 왜 여기 왔나' 할 수 있다. 한 단계 높은 의식을, 뉴욕에 걸맞은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발언은 뉴욕 한인회장이 동포사회에서 재외국민 선거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자 이 대통령이 답한 것이다.
이와 함께 "21세기에도 미국이 지도자 국가로 남아 있기 바란다"면서 "미국은 사실 경제가 만만치 않지만 결국 극복할 것이고, 21세기에도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지도자 국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큰 일 날 듯하면서도 한 번도 후퇴해본 적이 없이 전진했다"면서 "그런 점에서 참 위대한 국민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아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옛날엔 내가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세계 정상들이 나를 만나려고 줄을 서야 한다"면서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이렇게 달라졌구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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