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가계금융조사 11월 발표…국민이 상황판단하게 숫자 서비스할 것
우 청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와 '9·15 정전대란' 등도 숫자가 주는 신호를 파악해 미리 철저히 준비했다면 대처할 수 있을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우 청장은 이같은 예로 통계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가계금융조사'를 들었다. 통계청은 올해 처음으로 그동안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각각 조사하던 유사통계를 종합, 가계의 유형별 실물자산·금융자산, 용도별·상황방법별·대출기관별 가계부채, 가구 소득수준별 분류 등 미세한 통계를 담아 가계의 미시적 재무건전성에 대한 심층분석을 가능토록 준비하고 있다.
우 청장은 "통계청의 가계금융조사가 상당히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가계금융통계보다 좀더 미세한 부분까지 살펴보고 숫자화해 보여주겠다. 지난 5월 전국의 1만여 표본가구를 조사해 현재 자료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11월 중순께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청장은 "최근 사회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 적극 반영을 할 계획"이라면서 "이전에는 5년 마다 가중치를 조정해 줬는데 앞으로는 중간에 한번씩 더 수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변화가 가구구성원 변화로 이어지면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2인 가구 이하의 변화상도 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청장은 '9·15 정전대란'과 관련해 미리 주어진 신호를 파악하고 원칙에 흐트러짐 없이 따랐다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숫자로 주어진 신호를 파악하고 미리 대비했다면 혼란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일 중심' 원칙을 지켜가면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청장은 통계청의 가장 큰 자산은 '동료의식'이라며 임기중 이를 좀더 발산할 수 있도록 역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부들은 물론 말단직원들까지 자주 만나면서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이 많은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직의 비전을 만들고 실현하는 것은 최고경영자(CEO)가 혼자 할 수 없다. 조직원과 CEO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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