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밤하늘의 불덩이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주민 수만 명이 목격했다.
한 목격자는 “불덩이 전면이 파랗고 꼬리는 하얬다”며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밤하늘의 불덩이와 관련해 “한 소행성의 잔해가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불탄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돈 여맨스는 “100% 확신할 순 없지만 농구공만한 별똥별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해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랑과 초록이 뒤섞인 색깔인 점으로 미뤄볼 때 마그네슘이나 니켈을 함유한 별똥별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렌지 색의 경우 별똥별이 초속 수km로 대기권에 진입할 때 흔히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는 자연현상이니 외계인 침공 운운하며 걱정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이안 그리거 대변인은 “서부 지역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전혀 없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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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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