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이야기에 따르면 니콜라우 IOC부위원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통해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스포츠교육문화포럼에서 자원봉사로 현장통역을 지원했던 이에나씨가 이번 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자신의 통역을 맡아줬으면 한다고 연락했고 이 씨는 현재 삼성전기 사원으로 근무 중이었던 것.
이 사원은 “당시 어학연수를 막 다녀와서 영어에 자신이 있어 통역 자원봉사를 지원했는데 마침 니콜라우 위원을 만났다”며 “이번에는 직장인임에도 회사와 동료들이 다시 통역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사원은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니콜라우 부위원장 통역을 담당하며 겪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유명한 IOC위원들과 이건희 회장님과 이서현 부사장님을 가까이에서 봤고 특히 우샤인 볼트의 경기를 VIP석에서 정말 지근거리에서 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IOC 수석 부위원장의 통역과 수행을 맡아 당차게 일을 수행하던 그녀지만 “이슈가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앞으로는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이 사원은 대구육상선수권 대회가 막을 내리고 니콜라우 위원에게 "이제는 다시 찾지 말라"며 장난 섞인 말도 건넸다고.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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