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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이동통신 LTE 특허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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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특허비용, 기술경쟁 피하기 노림수”…퀄컴, 인터디지털, 삼성 등 기술 보유

회사별 LTE기술 표준특허후보 제출 현황 그래프.

회사별 LTE기술 표준특허후보 제출 현황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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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LTE(Long Term Evolution)업계가 특허풀(Patent Pool) 결성을 위한 상생을 꾀하고 있다.

15일 특허청 및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을 열어갈 LTE 관련업체들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는 특허비용과 기술경쟁을 피하기 위해 특허풀 결성을 위한 업체 간 협의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LTE는 유럽국가들이 기술표준을 이끄는 이동통신방식으로 지구촌 이동통신가입자의 80%인 2세대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과 3세대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를 잇는 유럽형 4세대 이동통신방식이다.

국내에선 LTE 통신방식서비스가 지난 7월1일 첫 전파를 쏜 이래 본격적인 상용화서비스에 들어갔다. LTE통신방식 특징은 스마트폰 하나로 고화질(HD) 개인방송을 생중계할 수 있다. 수 십초 안에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고속통신환경이다.

이런 4세대 기반의 고속통신여건을 만들기 위해 국내 통신사들은 내년까지 LTE 전국망 확대를 목표로 수 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도 2016년까지 4세대 무선망을 갖추기 위해 최고 5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연도별 LTE기술 표준특허후보 제출 누계 비교그래프.

연도별 LTE기술 표준특허후보 제출 누계 비교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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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통신표준협회(ETSI)에 제출된 LTE기술 표준특허후보군은 2007년 65건, 2008년 301건에 머물던 게 2009년 1488건, 2010년 3374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 들어서도 7월말까지 3655건으로 급증세다.

이는 퀄컴을 뺀 모든 경쟁사들이 자사특허를 후보군으로 많이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퀄컴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7%(2008년)에서 21%(2011년)로 떨어졌고 업체간 격차도 줄었다. 그러나 LTE기술 표준특허후보군 전체에서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퀄컴 762건(21%) ▲인터디지털 363건(10%) ▲삼성 320건(9%) 등으로 아직은 퀄컴이 우세다.

한편 최근 2년간 LTE기술 표준특허후보군이 는 건 특허를 가진 회사들이 특허풀을 만들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웅 특허청 네트워크심사팀 서기관은 “LTE업계가 과거 2세대 CDMA시절 특정업체의 지나친 로열티로 힘겨웠던 때를 거울삼아 특허풀 및 이를 관리할 기관선정에 힘 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TE’란?
Long Term Evolution의 영문머리글로 3세대 UMTS, HSPA보다 진화된 고속무선데이터 패킷통신 규격이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통신회사 텔리아소네라가 2009년 12월14일 세계 처음 상용서비스했다.

3세대 이동통신기술 표준화기구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2008년 12월 표준을 확정했다. 올 4월 현재 12개국, 20여 사업자가 상용서비스 중이다. 이 기술을 들여올 나라는 75개국(196개 업체)이며 내년엔 73개 사업자가 상용화할 예정이다. 2014년 전 세계 LTE 가입자 수는 1억5000만명으로 늘 전망이다. 지난해 지구촌 이동통신가입자 수는 약 52억8000만명, 2016년엔 73억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허풀’이란?
여러 특허권자들이 특허를 한데 묶어서 별개의 주체(특허관리기관)가 이를 합치고 기술을 쓰려는 사람, 기업들에게 특허군을 일괄사용토록 하는 협정 또는 지식재산권의 집합이다. IT(정보통신)기술처럼 복잡한 특허기술들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에서 특허보유업체들이 자신들의 특허를 한데 모아 특허거래비용과 소송비용을 줄이고 특허료 분배 및 기술정보공유로 공생할 수 있는 특허전략의 한 형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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