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쇼크 하이닉스 비상경영체제로
하이닉스는 25일 오후 경기도 이천 사업장에서 권오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선포식'을 열어 불투명한 반도체 시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8년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생존자체가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고 하이닉스 역시 적자지속으로 충격요법이 필요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그렇게까지 악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경각심 고취차원에서라도 하이닉스가 비상경영 선포를 결정한 것은 D램가격의 끝 모를 추락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올 연말까지 계절적 특수를 반영하지 못하고 반도체 가격 약세가 지속된다면 하이닉스 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계가 본격적인 위기경영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나노급까지 미세공정이 진행된 만큼 제품 미세공정화를 통한 원가절감이나 생산성 향상폭이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PC용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인 낸드플래시나 모바일용 등 스페셜티 제품 가격까지 하락폭을 키울 경우 다시 한번 반도체업계가 임금동결이나 시설투자 시기 조절 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그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반도체 시황 악화를 기술혁신 등을 통해 현명하게 극복해 세계 1,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만큼 D램가 급락 사태가 진정되면 경쟁사 대비 수주물량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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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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