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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언론 부채 협상 해결점 못찾는 美 공개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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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관영언론 신화사(新華社)가 28일 부채 한도 상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칼럼을 실어 화제다.

신화사의 덩위샨 기자는 '미국 부채 위기'와 관련한 칼럼을 통해 "미국에서 당나귀(민주당)와 코끼리(공화당)가 싸움을 하는 사이에 잘 살고 있는 다른 나라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다 더 심각한 침체를 겪게 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어 "평행선을 긋고 있는 양당이 가져올 결과는 매우 심각한 것일 수 있다"며 "미국의 벼랑끝 전술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고 이에 따른 리스크는 쉽게 깨질 수 있는 미국 경제 뿐 아니라 세계 경제까지 위험에 빠뜨린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미국이 국제 사회에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칼럼을 쓴 덩위샨이 정부 당국 관계자는 아니지만, 신화사가 중국 정부의 목소리를 내는 관영언론이라는 점에서 이번 칼럼에 중국측 입장이 상당 부분 녹아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부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을 걱정하면서도 미국 지도부의 문제 해결 태도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달들어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자 "미국 정부가 국채 투자자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책임 있는 정책을 펴기를 바란다"고 촉구하는 수준이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한 국가로, 외환보유고 3조2000억달러 가운데 60~70%를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 2일까지 부채 한도 조정에 해결점을 못 찾고 디폴트 위기에 빠지거나 국제 신용평가사들로 부터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받게된다면 막대한 달러화 자산을 가진 중국은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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