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모멘텀 충분.. 기관·외국인 매수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의 주도주 복귀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종별 순환매 패턴이 이어지는 동안 차화정이 충분히 쉬었다며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시점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적 모멘텀 역시 차화정의 뒤를 받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운수장비 업종과 화학 업종은 각각 2.78%, 1.87% 올라 코스피 평균 상승률 1.11%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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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가는 각각 2.75% 2.72% 올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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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분기 실적 부진의 충격을 딛고 지난 이틀간 반등했다. 이달 들어 중소형주와 코스닥으로 집중됐던 매수세가 자동차, 화학, 정유주로 다시 유입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
이번 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이 이름을 올렸고 기관은 기아차, SK이노베이션, 케이피케미칼, 호남석유를 집중 매수했다. 차화정은 올 상반기 25% 넘게 오르며 국내 증시를 주도해왔지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부채한도 조정 문제가 코스피 시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음식료, 유통, 섬유의복, 통신 업종 등 내수주로 바통을 넘겨줬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소형주에 이어 비금속광물, 통신, 은행, 증권주 등이 주목받으면서 순환매 장세가 연출됐다”며 “소외주 간에 순환매가 확산되는 현상은 주도주 반등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화학, 정유주로 대표되는 기존 주도주의 반등 시점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이나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순매수를 재개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 모멘텀 역시 '차화정'의 재부상을 점치게 하는 요소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주, 정유주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 3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에 발목을 잡힐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정유주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 3월 6조8400억원에서 6월 7조7200억원으로, 7월 중순 8조5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주는 3월 8조6300억원에서 6월 9조5300억원으로, 7월 중순 9조85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에 비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추정치는 3월 15조7400억원에서 6월 15조5800억원으로, 7월 중순 13조8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차화정 등 실적 모멘텀이 뛰어난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들 업종은 하반기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어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눈높이가 낮아지면 상승 탄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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